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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선릉역]스시 마이우, 저렴한 회전초밥 맛집

by 클캉 2016.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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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초밥집 레일 위에 화려한 초밥들이 지나가고 집어먹고 돈을 지불하는 행위에는 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이노무자식들이 뭘 좋아할까, 어떻게 디피해야 황금 접시에 손을 뻗게 만들지 고민하며 초밥을 쥐는 쉐프와 그럴듯한 메뉴들로만 배를 불리고자 하는, 몇 접시를 넘기고서야 맘에드는 초밥에 손을 뻗는 손님이 레일을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 벌인다.

하지만 그런 신경전, 스시 마이우에서는 개나주면 된다.

왜냐하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모든 가격이 천원은 아니고 천원대에서 시작한다는 말이다.

한마디로 '천원초밥'은 약간 사기를 치는 듯한 느낌이다.

그래도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재료라면 선처해 줄 용의는 있다.




천원초밥이라는 말에 낚여서 온 사람으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아니다, 어쩌면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초밥을 먹고픈 어설픈 욕망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품질은 애초에 자본주의가 판치는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딱, 두 가지를 제외하고는.

하나는 부모님이 차려주시는 따듯한 저녁밥상,

나머지 하나는 주수사.


주수사에 대한 설명은 아래 링크를 참고.


http://chaelkang.tistory.com/entry/%EC%99%B8%EB%8C%80%EC%95%9E%EC%97%AD%EC%9D%B4%EB%AC%B8%EB%8F%99-%EC%9D%B8%EC%83%9D-%EC%B4%88%EB%B0%A5%EC%A7%91-%EC%A3%BC%EC%88%98%EC%82%AC





색깔별로 가격이 정해진다.

초밥은 천원부터 시작, 가장 비싼 접시가 4,000원이다.

비교적 저렴하다.


 

 

 




레일 위로 수십가지 초밥들이 지나간다.

하지만 먹을만한 초밥은 모두 검은 접시 이상이다.



맛있게 먹은 초밥들이다.

요리사분에게 요청하면 와규 초밥을 토치로 구워준다. 불맛나는 와규초밥은 언제나 맛있다.

또한, 묵은지활어초밥도 맛있었다.

초밥을 김치에 싸드셔보세요.

맛있습니다.



초밥에는 생맥주 한 잔.

하루의 피로가 이 맥주 한 잔으로 씻긴다.

맥주 한 잔은 우리를 일상으로부터 구원해주곤 한다.



마무리로는 미니냉모밀

2,800원이다.


맛있게 먹었다.

아니 먹고 싶은대로 먹으니 한 사람당 20,000원이 나왔다.

저렴한 회전초밥집이라고 해서 왔는데 이 돈이면 괜찮은 초밥집을 갈 수도 있었다.

언제나 그랬든 오늘도 자본가들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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