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연어회가 먹고 싶어 노량진 수산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인어공주해적단 앱으로 검색해서 연어를 저렴하게 양껏 먹곤했거든요. 함께간 일행이 쏜다고해서 고고싱!
길에서 이런 전단지를 받게되었습니다. 현대화된 노량진 수산시장의 상인들과 기존의 상인들끼리 갈등이 있는거 같더라구여
멀쩡하던 건물이 하루아침에 붕괴위험된다고 하니 을씨년스럽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보면 여전히 활발한 모습으로 영업 중이시네요.
우리는 호기심이 발동해 새로운 노량진 수산시장을 가자고 결정했어요. 현대화된 노량진 수산시장은 9호선 노량진역 7번출구로 나오시면 있습니다. 걸어서 3-4분 정도 걸렸어요.
이 길을 따라 쭉 가시면 으리으리한 건물이 보입니다. 삐까뻔쩍 좋긴하네요.
실내는 지어진지 얼마 안되어 그런지 굉장히 깨끗했어요. 바닥에 물이 별로 없어 신기하기도 하고. 이런데 바닥에 물 튀거나 신발안에 들어갈 때 멘붕오곤 했었는데 앞으로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아요.
회알못이라 적당히 괜찮아 보이는 회를 샀습니다. 해남송지라는 집이었고 좀 늦게 갔더니 이만원짜리 회를 만오천원에 주셨어요. 싼지 뭔지 모릅니다. 깍아준다고 하니 '헐 진짜요?' 하고 샀어요.
이날은 멍게도 먹고 싶어 멍게 1kg을 만원 안되게 샀습니다. 맞은편에 있는 새서울수산이었고 너무 많이 주셔서 왜 이렇게 많이 주냐고 따졌어요. 손질하면 얼마 안된다고 하셨는데 그 말이 맞긴 했습니다.
먹고 간다고 하니 초장집으로 안내, 에스컬레이터가 있습니다. 현대화가 맞긴한듯. 아저씨가 횟감을 들고 늠름하게 안내해주셨어요.
2층에 있는 일번지회집으로 가 안내받았습니다. 초장비 인당 3,000원이었고 매화수 한 병 마셨습니다.
우리가 시킨 회와 멍게가 나왔네요. 회도 신선하고 멍게도 좋았습니다, 멍게는 왜 이렇게 짜죠? 바다에서 와서 그런가... 원래 짠건가.
서울에서 그래도 회 먹을만한데는 노량진 수산시장과 가락동 수산시장밖에 없는거 같아요. 뉴스를 찾아보니 기존 시장과 현대화된 시장 사이에 갈등이 많던데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것은 기존 노량진 수산시장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깔끔하고 현대화된 노량진 수산시장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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