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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00

[홍대] 미스터초밥왕, 예상외로 맛있는 초밥집 홍대입구에 있는 미스터초밥왕에 다녀왔다.사실 미스터초밥왕이라는 초밥집 이름 자체가 너무 진부해 별기대는 안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포스팅하리라 마음 먹었다. 밖에서 봤을 때 작은 매장이라 별 기대가 안들었다.바로 옆집도 비슷한 컨셉의 초밥집이라 두 초밥집이 사이가 좋을지 박터지게 경쟁할지 궁금했다.후자가 아닐까.치열한 경쟁에 소비자들은 웃는다.자그마한 홀과 바테이블이 있다.우리는 바테이블에 앉았다. 우리는 초밥왕 스페셜 2개를 시켰다.초밥왕 스시는 약할거 같고 초밥왕 VIP는 과할거 같아서 초밥왕 스페셜을 시켰다.경영학 배울 때 제일 싼거, 제일 비싼거 있으면 그 가운데거 선택하는 이론있었는데 이름 까먹었다. 초밥이 나오기 전에 나온 스끼다시.우동이 넘 맛있어서 다 먹으니 아쉬웠다.스끼다시니까 적당.. 2019. 3. 6.
[혜화역] 학림다방, 근현대사가 있는 카페 학림다방은 혜화역 바로 근처에 있다.예전에 이 근처에 서울대가 있어서 서울대생들의 아지트로 이용했다고 한다.역시 서울대생들은 카페도 간지가 난다. 우리에겐 아직 지키고 반추해야할 어떤것이 있다고 학림다방은 1956년 부터 외치고 있다.정말 오래된 이 카페에 한국의 근현대사가 녹아 있다.학림사건도 바로 이 학림다방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혜화역 맛집이라고 하기엔 천박하지만 카페에 줄이 길어 2~30분 밖에서 대기하고 들어갔다.나만 알고 싶은 카페였는데 너도 알고 나도 알고 별그대 때문에 중국사람들도 알게 된 우리의 학림다방.오래된 노포의 고즈넉함이 그대로 묻어 있다.나무는 반들반들 때가 타 벗겨지고 세월이 한참이나 지났지만 그 모습이 정말 세련되게 느껴졌다.따라할래야 따라할 수 없는 이것이 바로 코어다.. 2019. 3. 6.
[이태원] 맛있는 브런치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 요즘 오래된 집 찾기가 힘든데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는 이태원에 꽤 오랫동안 위치해 있다. 덕분에 외관이 좀 낡아 갈까 말까 했는데 이번에 와이프가 치킨 먹자 그래서 저기 가자고 했다.왜냐면 치킨이 먹기 싫었기 때문이다.팬케이크 맛이쪙. 외국인이 많이 오는 집이라 뭔가 외국 음식점 같고 좋았다. 역시 브런치 가게에는 외국인들이 많아야 해. 굿즈도 열심히 팔고 있는데 그닥 사고싶게 생기진 않았다.그래도 굿즈를 파는 걸로 보아 세계적인 회사로 보이는 효과는 내고 있었다. 보통 메뉴판을 자세히 보진 않지만 이런 블로그에 있으면 대략적인 가격파악정도는 되는 거 같다. 결코 싸지는 않으나 맛있으면 용서해줄 의향은 있었다. 내 발여자는 오늘도 낮부터 맥주를 마신다.고대나온 사람들에 대한 스테레오 타입이 생길대로 .. 2019. 3. 4.
[아빠 얼굴 예쁘네요] 성인이 봐도 좋은 어린이극 언론에 노출안하기로 소문난 김민기님이 JTBC 뉴스룸에 나왔을 때 그의 가슴을 울리는 저음의 인터뷰는 차라리 음악에 가까웠다. 학전에서 올린 공연들을 쭉 정리한다는 인터뷰를 하고 얼마 후 페이스 북에서 '아빠 얼굴 예쁘네요' 소식을 듣고 나는 그 자리에서 지려버리고 바지를 갈아입었다. 모든 대사와 음악을 달달 외워버릴 정도로 좋아하는 공연이었기 때문인데 실제로 공연을 보게 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아침이슬의 작곡가 김민기는 데뷔와 동시에 군사 정부에게 찍혀서 데뷔앨범도 없이 소작농, 공장 노동자, 광부로 일을 했다. '아빠 얼굴 예쁘네요'는 탄광에서 광부로 일하면서 마을 아이들의 일기와 글을 모아서 만든 어린이 노래극이다. 누구는 하루 하루 밥벌이와 카드빚을 걱정하는데 민기형님은 삶과 죽음속에서 진동하며.. 2019.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