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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160

[선릉] 마구로강 ​ 선릉에는 점심에 먹을 곳이 많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오늘은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회덮밥을 먹으러 마구로강이라는 제패니즈 레스토랑으로 갔다. ​ ​ 점심메뉴판인데 워낙 비싼 동네라 이 메뉴판도 적당하다 느껴진다. 요일별로 천원 할인되는 메뉴가 있던데 회덮밥은 목요일에 먹으면 개이득. ​​​ ​ 참치회가 많이 들어있어 실한 회덮밥이었다. 단점은 들어가는 야채가 굉장히 날 것의 느낌이었다. 하지만 회덮밥은 현대인의 부족한 식이섬유를 채워주며 여전히 반짝반짝 빛이난다. ​​ 2016. 1. 5.
[왕십리] 맛나곱창 ​ 메뉴표. 가격은 평균보다 싼 편이라고 한다. 돼지소금곱창을 2인분 시켰다. 청하도 한 병. ​​ 기본 상차림인데 부실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동치미 국물에 콧털 같은게 보였다. 얼른 건져내고 맛있게 먹었다. 원효대사는 해골물, 나는 콧털물. ​ 이런 걸 봐주면 뭔가 몸이 좋아지는 느낌이라 즐겨 읽는다. 곱창이 이렇게 몸에 좋다니. 만병통치약이 따로 없다. 삼시세끼 곱창만 먹고 싶을 지경이다. ​​ 돼지 소금구이와 청하 한 병을 먹음. 사진은 못찍었지만 돼지야채곱창과 청하 한 병을 더 먹었다. 양도 많고 맛있었다. 가끔 소주가 마시고 싶을 때 생각 나는 집일거 같지만 그 생각이 잘 안나는게 함정. 2016. 1. 3.
[대학로] 독일주택 대학로 번화가를 살짝 비켜서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 듯한 술집이 있다. 그 이름은 독일주택. 독일에 있는 주택이 아니라 '홀로 한 잔의 술을 마신다' 라는 뜻이다. 이름 좋다.커피도 있고, 칵테일도 있고, 와인도 있고, 수제맥주도, 병맥주도 있다.시끌한 도시에 조용하고 편안한 공간이었다. 맥주는 만원쯤했고 커피는 4000원에 리필은 2000원이었다.맥주와 커피는 맛있었다.위에 맥주잔은 판매도 한다고 한다.대학로 가면 두 번 가길. 2016. 1. 1.
[서울숲] 윤경양식당 서울숲 근처에 있는 윤경양식당에 가서 밥을 먹었다.이름에서 느껴지듯 아주 어릴 때 부모님을 따라가 처음 먹던 함박스테이크의 그 맛이었다.사장될거 같던 레스토랑이 현대적으로 다시 오픈했다.돈까스는 도톰하고 함박 스테이크에서는 고기와 불맛이 강하게 났다.수제맥주도 함께 먹을 수 있어 좋았다.내 기준에서는 맛있었다.맛있게 먹고 서울숲을 산책했다.가을의 절정이었다. 2015. 11. 12.